마포우동 맛집이라는 우동 이요이요에 다녀왔다.
설 연휴 오랜만에 여유시간을 활용해 일찍 집을 나섰다.
마포 일대 오마카세 스시를 하는 ‘이요 ‘이요 스시’가 3곳 운영 중이었는데, 이 가운데 마포가든호텔점이 영업을 종료하고 2곳 운영 중이다.
이름이 같은 것으로 보아 같은 사장이 운영하는 우동집 같다.
이요이요스시 가게처럼 이곳도 전화번호가 휴대전화로 연결되지만 은근히 편리하다.
전화 수신율이 높기 때문이다.
이날은 설 연휴의 마지막 공휴일이었다.
저녁 영업은 브레이크 타임을 거쳐 오후 5시 30분부터다.
전화를 걸었더니 저녁에는 오픈 시간보다 15분 정도 일찍 오면 늦지 않게 입장할 수 있다고 한다.
식당 입구에 5시 10분쯤 도착했는데 우리 앞에 3~4팀이 먼저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종업원이 나와서 메뉴의 선주문을 받고 갔어. 우리도 메뉴판 먼저 주문했어. 메뉴판이 저기 적힌 정도.히레카츠가 저녁 시간이 다 됐다는 방문 게시글을 본 기억이 나는데 내가 갔을 때도 이미 히레카츠는 단종이라고 한다.
아마 점심시간에 다 소진될 것 같다? 그래서 등심까스를 시켰는데 왜 안심이 먼저 끊어지는지 먹어보니 알겠다.
나중에 이유를 설명하겠다.
주문 메뉴표 우리는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와 같은 납작한 우동, 고기 우동, 등심 돈까스를 주문했다.
양이 많지 않을 것 같아 2명이서 갔는데 메뉴3를 주문했다.
대체로 다른 테이블도 비슷했다.
우리는 명란버터우동과 고기우동 중 고민했는데 국물류가 너무 없을 것 같아 명란버터우동 대신 고기우동을 택했다.
5시 20분부터 입장은 가능했다.
내부 전경이다.
납작한 우동 소스다.
고추냉이를 넣고 레몬즙을 짜 넣으면 완성이다.
간장 베이스 소스다.
반찬이다 돈까스 주문해서 돈까스 소스 나온다.
깍두기 그리고 그린 그린 건 궁채다.
궁채를 초절임한 것이다.
아삭아삭하고 맛있었다.
그릇을 미리 저렇게 많이 테이블에 놓아주니 음식마다 앞접시를 계속 요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적었다.
식당 입장에서도 저런 사전 세팅이 앞으로의 노동력을 세이브해주는 팁 같았다.
등심까스 등장.
등심까스 식사 후 소감은 나중에 설명할게.
히라우동. 얼음 위에 놓여져 면발이 길게 이어졌다.
면이 얇고 윤기가 나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한 병씩 소스에 넣어 먹으라고 친절하게 종업원이 설명해 주었다.
먹어보니까 메밀 맛이 났어. 면의 차가움, 매콤달콤함이 그랬다.
평우동면이 입안 가득 찼고, 탱글탱글한 면발의 식감이 먹음직스러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여름에 냉우동처럼 즐기면 더 좋을 것 같았다.
고기니우동 직원에게 묻지는 않았지만 고기는 얇은 게 차돌박이나 차돌박이 같았다.
고깃국이지만 느끼하지 않고 면발이 탱글탱글했다.
메뉴판을 보니 면과 육수의 비결을 자세히 써 있는데 먹어보니 저 정도 노력은 들어간 것 같다.
등심까스는 내 마음에 안 들었어. 등심 조림 정도는 미디엄 웰던 정도였던 것 같은데 힘줄을 제거하지 않아 먹기 힘들어졌다.
힘줄이 튼튼하진 않았지만 지방 같아서 잘라냈다.
근데 또 돈은 가성비가 너무 좋았던 것 같아. 가족들과 한번 들러볼 만하다.
대기는 있지만 술을 마시는 곳이 아니라 식당 회전율이 빠른 편이다.
주문을 미리 받아두면 착석 후 서빙까지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서비스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느낌이다.
다음에는 명란버터우동이랑 카레덮밥 먹으러 와보자. 카레 덮밥을 먹는 테이블도 눈에 띄었다.
우동 이요이요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35길 29주차는 인근 별도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