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화로대 미국캠핑에서 바베큐그릴까지 800℃

유타주 자이언트 캐니언으로 떠나기 전 우리는 캘리포니아주 캐스트로버리에서 캠핑을 하기로 했다.

일본인 삼촌은 캠핑보다 호텔이 좋다고 했는데, 우리가 이렇게 준비해둔 사진을 메시지를 드리자 마자 일도 대충 끝내고 한 걸음에 달려갔다.

미국 캠프는 실용주의 캠프인데 이렇게 예쁜 일도 있다니 놀라웠다.

그런데 막상 불을 피울 무렵이 되자 관리자가 오신 잔디밭에서는 화로를 피울 수 없다고 했다.

우리가 갖고 있는 800℃ 화로의 경우 다리가 있는 형태여서 화로 밖 바닥에 장작을 깔아 쓸 수도 있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에 8개월간 비가 오지 않는 극심한 가뭄에 대비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이왕이면 잔디밭 밖 바비큐가 허용되는 곳에서 해달라는 의견을 줬다.

이렇게 비가 안 와서 잔디밭에 물만 줘도 벌금이라는 캘리포니아인데 바비큐 정도는 불이 안 붙는 야외에서 해주고 허용되는 캠핑장에서만 해주면 돼. 그러고 보니 한국은 정말 살기 좋은 나라 아닌가.

그래서 이렇게 자리를 옮겼는데 캐스트로버리 캠핑장 관리자가 우리를 떠나지 못하고 빙빙 돈다.

놀라울 정도로 예쁘면 이런 캠핑화로는 어디서 구할 수 있냐고 묻는다.

이 바베큐 그릴에 구우면 고기도 더 맛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주철팬도 화로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내 남동생은 즐겁게 캠핑 장비에 대해 시럴한 영어로 소개해 줘. 음, 미국인이 영어를 말하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서도, 평소에 한국어와 일본어까지 굉장히 잘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아이가 미국인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캠핑 인플루언서그래서 정말 다양한 캠핑화로대를 사용한다.

그래서 화로 하면 내장박지만 20개 이상 있을 정도로 종류가 다양한데, 나는 그 중에서도 이번 미국 캠프에는 800℃ 화로를 가져왔다.

우리가 800℃ 화로를 가져온 이유는 접히는 형태이면서도 가방에 넣을 수 있는 형태여서 휴대가 간편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이렇게 부속품이 하나하나 떨어져 필요할 때 조립해서 사용하면 되는 구조다.

또 스테인리스제라 제품 무게는 5.6kg밖에 안 된다.

물론 시중에 더 가볍고 부피가 큰 캠핑화로대도 있다.

그런데 미국 캠핑 환경상 잔디밭이나 오지에서 캠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왕이면 더 안전하게 불몬할 수 있는 화로대가 필요했고 미국 특성상 화로 뿐 아니라 바비큐까지 할 수 있는 그릴이 필요해 가족 48명이 사용하려다 보니 크기가 작은 것보다는 적당한 크기의 화로를 찾고 싶었지만 800℃는 높이 29.3cmx가로 38.7cmx세로 23cm로 딱 맞았다.

그리고 미국에서 장작을 구입할 때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것을 구입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을 했는데 800도 화로대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우리나라 장작 사이즈에 맞기 때문에 가능하면 미국 장작도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보니까 미국 캠핑 장작은 꽤 특이하지? 나무 패널처럼 깔끔하게 잘려 있는데 캠핑용 장작이다.

그런데 이날 우리의 목표는 불을 세게 피우는 것이 아니라 은은한 숯불에 바비큐를 해 먹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자리를 옮기면서 화로 차콜을 쓰기로 했다.

800℃ 화로대가 좋은 것 중 하나는 화로바베큐도 할 수 있도록 매우 섬세화되어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 중 하나로 재떨이대가 포함되어 있다.

800℃ 화로대 중 가장 무게를 많이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 재떨이이기도 하지만 고온의 화력을 견딜 수 있는 재떨이가 맨 아래에 위치한다.

그리고 측면은 800℃ 로고와 함께 글씨가 새겨져 있어 혼자 있어 바람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그래서 작은 연료인 차콜까지도 효율적으로 불을 붙이는 역할을 해준다.

야영장작에 불을 붙일 때는 위와 같이 토치와 윈드폴을 사용하여 불을 지핀다.

차콜을 사용하고 싶을 때는 토치로 해도 되지만 위와 같이 착화제를 넣고 기다려도 된다.

800℃ 화로대는 바람의 흐름을 극대화하면서 불의 안전성을 높인 화로대여서 사용이 편리하다.

화로대를 이용해 고기를 구울 때는 불을 다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작이나 차콜의 경우 불이 붙기 시작하면 강하게 탄다.

이럴 때는 센 불에 고기를 구우면 고기가 구워져. 그렇다고 불이 꺼질 때까지 기다리려면 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불의 다양한 상황에서도 캠핑 요리를 극대화하려면 조리 키트를 사용하면 되지만 800℃에는 포함돼 있다.

이렇게 센 불에는 조리키트를 올려 받침으로 삼고 무쇠팬을 얹어 고기를 굽는다.

그러면 타지 않고 숯불 향이 나는 베인 스테이크를 만들 수 있다.

무쇠팬이 아니더라도 캠핑냄비나 주전자를 올려도 좋다.

그러다가 불이 꺼지거나 직화구이를 하기에 좋은 차콜 상태가 되면 위와 같이 800℃ 화로대 플러스 오덕&그릴을 올려 직화구이 바비큐를 하면 된다.

오닥앤그릴은 바비큐 그릴로 사용하고 불구멍을 위한 용도로 바꾸고자 할 때는 위와 같이 전용 손잡이를 이용하여 그릴을 들어올리면 된다.

그런데 800℃ 화로대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측면 매쉬창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리가 아닌 스틸 매쉬 창망으로 돼 있는데 화로 내부의 불꽃이 보인다.

바비큐 때 식재료나 냄비로 화로 윗면을 덮더라도 불 상태를 상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불이 멍할 때 숯불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또한 옆면도 위와 같이 로고로 바람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 홀 사이로 비치는 불꽃이 은은하게 예쁘다.

실용성과 감성을 겸비한 것이 800℃라고 할까!
시간당 인건비가 1,000달러가 넘는 뉴욕 변호사가 깨끗한 화로에 홀딱 반해 직접 고기를 구웠다.

아줌마가 이렇게 고기를 굽고 있을 시간이 없어~ 하면서 불을 피우면 스트레스가 다 날아간다고~ 그래서 한국인들이 감성불몽이라고 하는구나~라고 말한다.

그렇지.우리 조금 여유롭게 살자.감성도 잡고 바비큐도 하고~ 이게 바로 한국 캠핑으로 캠핑을 아는 800℃ 화로대의 강점이야~쏠카메라나 백패킹이라면 조금 큰 화로일 수도 있다.

그런데 나처럼 가족 캠핑을 주로 하는 사람에게는 800℃ 화로대가 제격이다.

특히 다가오는 겨울에 극강 온도로 떨어질 때는 이 정도 크기의 화로대가 필요하다.

지난주 한국에 돌아와 예전에 쓰던 800도 화로를 펼쳐봤다.

그러자 측면 로고가 바뀐 것이 보인다.

800℃의 경우 같은 제품이라도 적당한 주기에 따라 디자인과 성능을 업그레이드시킨다.

그래서 나도 꾸준히 사용하고 있겠지.장시간 두고 사용하기 좋은 800도 씨고기도 구워 불멍덩하여 감성캠핑 소품으로도 활용하기 좋은 캠핑화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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