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뭔가 좀 질리면 사정없이 버리는 편인데 기억이 안 나는데 로퍼 하나를 새로 살 생각에 버린 것 같아.. 출근하려고 로퍼를 찾았는데 그게 안 보여서 정말 아무거나 신고 나왔다.
출근길에 새 로퍼를 사야겠다는 생각으로 인스타에 들어갔는데 우연히 프로스트제이에서 자체 제작 플랫 광고가 나와 흥미롭게 구경했는데 생각보다 저렴하고 리뷰도 좋았다.
이제 퇴사를 앞두고 있어 로퍼보다 밖에 나가서 놀 일이 더 많을 것 같아 로퍼는 나중에 일단 아기자기한 플랫을 하나 사야겠다고 결심했다.
컬러가 17가지라서 행복한 고민 끝에 토프 컬러로 골랐다.
청바지 입고 나갈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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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오더 상품이라 3주 걸렸다.
리뷰도 다 부드러워요~ 가벼워요~ 편합니다~가 대부분이었는데 정말 착용감은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나는 신발 안쪽을 같은 컬러로 매치한 게 마음에 들어.250mm, 큰발공인 내가 가지고 있는 플랫은 올, 클락스가 있는데 올플랫은 가죽이 너무 딱딱해서 발볼 확장을 3번 해도 발이 막혀 손이 닿지 않는 클락스플렉클은 편하지만 워낙 오래된 신발이라 기분전환이 안된다.
.어쨌든 3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기분전환하는 마루랑 이프랭플랫을 구입한 건 좋은 소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