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로봇 수술 소아 갑상선 전절제 세계 최초 성공

바바로봇갑상선절제술은 양쪽 유륜과 옆구리에 1cm 미만의 작은 절개창을 만들어 갑상선을 절제하는 수술방법입니다.

2008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시행된 이 수술법은 목에 흉터가 남지 않는데다 유착, 수술 후 출혈, 목소리 변화, 부갑상선 기능 저하 등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입증돼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장로봇수술을 포함한 모든 갑상선수술은 어린 소아환자에게 실시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어 현재 대부분의 소아갑상선절제술은 목에 남는 눈에 띄는 흉터를 감수하더라도 감상선이 위치한 목 전 부위에 절개창을 여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로봇수술이 최소한의 절개만으로도 시행 가능한 이유는 체내에서 자유롭게 회전하거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로봇팔의 존재 덕분이라고 하는데 소아들은 몸이 작아 로봇팔을 움직일 수 있는 체내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기 어렵다는 인식에서라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최준영 교수팀이 마장로봇갑상선절제술을 통해 난치성그레이브즈병을 앓는 18kg 여아에게 마장로봇수술을 실시해 갑상선 전체를 안전하게 절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봇 갑상선 수술이 학령기 이전 소아 연령층에 적용되기 어렵다는 상식을 깬 세계 최초 사례로 의미가 깊다고 합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환아의 체구가 성인의 1/3에도 미치지 못해 로봇수술을 수행하는 난이도가 크게 증가하지만 신체구조나 신경형태 등은 성인과 크게 다르지 않고 숙련도만 있으면 가죽판의 펀치를 펼치지 않고도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이는 기존 수술기법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로봇 갑상선 절제술을 소아에게 적용할 경우 혈중 칼슘 수치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부갑상선 조직을 카메라를 통해 보다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 수술 시 저장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확인했습니다.

수술 중 부갑상선이 손상되면 환아가 손발저림, 근마비, 성장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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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과는 로봇갑상선 수술이 소아, 특히 본격적인 성장이 일어나는 학령기 이전 연령대의 환아에게는 적용되기 어렵다는 한계를 깬 강력한 사례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합니다.

최준영 교수는 “목에 큰 흉터가 없다는 미용적 장점과 목소리 변형이나 부갑상선 기능 저하 등의 위험성이 낮다는 기능적 장점은 모두 수술 후 환아 성장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아로봇수술 성공사례를 축적하고 방법론을 공유해 소아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로봇수술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준영 교수는 “목에 큰 흉터가 없다는 미용적 장점과 목소리 변형이나 부갑상선 기능 저하 등의 위험성이 낮다는 기능적 장점은 모두 수술 후 환아 성장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아로봇수술 성공사례를 축적하고 방법론을 공유해 소아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로봇수술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